• 말동무 캠페인
  • 함께 치유하는 시간, 말이 통하는 하루

  • 말동무 캠페인
    + 신규 프로젝트
  • 지난 5월 20일, 말동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동물자유연대, 곶자왈 말 구조 보호 센터와 함께한 '말이 통하는 하루'를 전해드립니다. 참여자 모집 공고가 올라가고 저희의 예상보다 훨씬 많은 분이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의 관심에 힘입어 곶자왈 말 구조 보호 센터, 동물자유연대와 논의 끝에 10분을 더하여 총 30분의 참여자분들을 선정하여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68만 평, 국내 유일 말 생추어리의 말들
    드디어 국내 유일 말 생추어리에 도착했습니다. 말이 자연에서 자유롭게 거니는,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광경을 마주하니 조금은 긴장한 듯한 참여자분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생추어리가 낯설 참여자분들을 위해 곶자왈 말 구조 보호 센터의 김남훈 대표님의 생생한 '말'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사연 없는 말은 한 마리도 없습니다. 모두 죽을 위기를 넘긴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말들입니다. 그럼에도 김남훈 대표님이 강조한 것이 있습니다. 말에게 의인화하지 말 것. 서열 1위 말이 받아주지 않으면 함께할 수 없고, 몸이 불편한 말들도 무리에서 적응하기 힘듭니다. 엄연한 동물들의 섭리와 규칙에 의해 살아가는 말들을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말들이 풀을 뜯어 먹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한 마리의 말이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각자의 사연을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인간이 저지른 잔혹함에 인상을 찌푸리다가도, 경계심 없이 다가오는 말들의 장난에 웃음이 나옵니다.

    별밤이를 지켜봐 주세요
    제주에 강풍이 불던 날, 별밤이의 부종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별밤이는 당뇨를 앓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가 필요합니다. 다리가 자주 붓고 아프기 때문에 먹이활동을 조절하며 체중을 가볍게 하며 스스로 관리합니다. 먹이행동을 많이 하지 않고 아픈 말은 무리에서 받아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별밤이는 꿋꿋하게 무리 끝을 쫓아다녔습니다. 다리의 부종이 올라온 지금은 무리와 조금 떨어진 풀밭을 거닐며 좋은 풀을 뜯어 먹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별밤이의 상태를 꼼꼼하게 설명해 주셨던 김남훈 대표님과 그런 별밤이를 지켜보는 참여자분들의 모습에서 사랑이 느껴졌는데요. 모두 한 마음으로 별밤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털갈이 때문에 가려웠을 별밤이를 위해 샤워도 시켜주었습니다. 참여자분들도 한 명씩 조심스럽게 별밤이를 씻겨주는 체험을 하셨습니다. 별밤이의 가려운 곳을 정성스럽게 긁어주며 씻겨주었고, 중간중간 투정을 부리는 별밤이를 위해 특별 간식인 당근도 먹여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롭게 후원하는 춘자도 잘 지내고 있어요
    생추어리 말들 속에서 발랄하게 뛰어다니는 춘자도 만났습니다. 건강하기도 하고 무리 속에서 제 위치를 잘 잡아서인지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넓은 생추어리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춘자는 올해 초 친구이자 가족이었던 주인이 생을 달리하신 후, 새롭게 돌봐줄 곳이 없으면 도살될 상황에 처해있었는데요. 다행히도 전 주인의 지인께서 춘자를 이곳 생추어리로 데려와서 무리 생활과 함께 두번째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춘자가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길스토리가 말동무가 되어주기로 했습니다.


    너도? 나도! 치유받는 행복한 시간
    마지막으로 생추어리에 있는 모든 말들과 교감하는 시간입니다. 당근 한 봉지씩 챙겨서 말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배운 대로 천천히 말과 교감합니다. 조심스럽게 말에게 다가가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자신의 아픈 곳을 내어주는 말들. 진심 어린 손길로 어루만져 주는 마음을 나누며 정말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심을 다해 말을 보살펴 주는 손길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자분들의 표정과 손길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이 통하는 하루'에 참여해 주신 참여자분들,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사랑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하지 못했지만 '말이 통하는 하루'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고 말동무 캠페인을 후원해 주신 모든 분 덕분에 별밤이를 비롯한 생추어리의 말들이 자유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참여자분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곶자왈 말 구조 보호 센터 김남훈 대표님, 동물자유연대에도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 멋진 하루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체 사진! 춘자와 별밤이도 있습니다. 찾아보세요 :)
    말이 통하는 하루, 영상으로 전해드려요.
    사진 촬영 : 김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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