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 공용터미널 버스 정류장 ![]() #농어촌 버스 할머니들 서울에서 4시간 반,
이번 여행은 ‘시골버스’를 위한 답사여서 모든 교통수단을 버스로 한정 지었다. (남해는 자가 용이 없으면 돌아다니기 꽤 힘든 지역이다.)
그때 내가 탄 버스는 바닷가를 끼고 달렸었다. ![]() #농어촌 버스 풍경 ![]() 버스에 올라타니 나를 제외하고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였다. 이분들이 안내방송을 한다고 생각하니 한 분 한 분이 궁금해졌다. 그 목소리엔 분명 남해의 역사와 당신의 역사가 들어 있을 것이다. ![]() 눈이라도 마주치면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여쭤보신다. 서울에서는 부담이 여기 에선 관심이다. 혼자 왔지만 혼자가 아니게 하는 마음들 예상한 목적지와는 달리 바깥이 좋아 무작정 내렸다. 같이 내린 할아버지에게 잘만 한 곳이 있느냐 물어보니 한쪽을 가리키신다. 서울에서 숙소를 검색해보곤 잘 곳이 마땅치 않아서 걱정을 좀 했는데, 막상 도착하니 마을 사람들이 진짜 정보를 알려주었다. 아직 손안의 세상보다는 발품이 먹히는 시대라고 생각했다. 바로 짐을 풀고 자전거를 타고 밖으로 향했다. ![]() #이동면 원천리 풍경 해 질. 녘 부부가 배의 뒷일을 마무리한다. 한참을 아무 말도 없이 그물 손질을 한다. 잔잔한 파도소리 위에 갈매기 울음소리만 포개진다. 한참을 앉아서 어부의 시간에 나를 맞췄다. 서울에 두고 온 사람들이 생각났다. ![]() ![]() #이동면 원천리 풍경 ![]() ![]() ![]() #남해 바래길 노을
“카톡” ![]() |
|